안녕하세요 :)
오늘은 최근에 보았던 영화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.
저는 요즘 재미있는 영화도 많이 없는 것 같고,
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영화관에 아주 오랫동안 가지 않았어요.
그러다가 어릴 때 정말 재밌게 보았던 '101마리 달마시안' 애니메이션의
악녀 '크루엘라'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했다고 해서
벼르고 벼르다가 보고 왔습니다.
만화 영화에서는 크루엘라의 머리가
꽤나 푸석하고 괴상해 보였는데
이번 개봉 영화에서는 정말 매력적이고 힙한 스타일처럼 보였어요.ㅎㅎ
그리고 제 기억 속에는 곱게 나이 들지 못한 여자일 뿐이었는데,
영화에서는 정말 똑똑하고 매력 있는 데다가 예쁘기까지 했답니다.
원작과의 공통점은 크루엘라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거예요.
그 덕에 보는 재미가 아주 컸어요.
크루엘라만의 패션으로 대중을 놀래면서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
여러 번 나오는데 다음은 어떤 옷을 입을지 기대하며 봤어요.
그녀가 주인공인 만큼 왜 악해질 수밖에 없었는지
가정환경과 성장 배경이 나오는데요,
빌런은 빌런이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도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.
사실 그녀보다 더 악한 사람도 있는 반전도 있고요.
관람객 평점은 9.37로 아주 높더라고요.
역시 디즈니여서일까요~?
뻔한 클리셰가 있지만 나름 반전과 보는 재미를 챙겨서인 것 같습니다.
그리고 원작과 함께 잊힐 수 있었던 크루엘라를 이렇게
다시 꺼낸 시도 자체가 좋았다고 생각해요.
속편이 나올 예정이던데 일단 기본 베이스는 깔고 갈 것 같네요.
사실 범죄는 무엇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지만,
겉으로 보이는 너머의 것까지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.
크루엘라를 미화하지 않으면서 그녀의 입장을 잘 담아낸 작품이었어요.
원작의 포스터를 보니 제 기억보다 그렇게 나이 든 사람은 아니었군요..?
백발 때문에 편견에 사로잡혀 있던 어린이였나 봅니다.ㅋㅋㅋ
이상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내용 전개여서 편하게 보고 왔던
영화 크루엘라 후기였습니다~